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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진주의 오래된 육회비빔밥 맛집, 천황식당

by 가이드조과장 2022. 4. 10.

진주가 육회비빔밥이 유명한 지 몰랐는데, 육회비빔밥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한우가 유명한 곳은 아닌 것 같은데, 왜죠? ʕʘ‿ʘʔ

이왕 먹는 거 제일 맛있는 집에서 먹고 싶어서 검색을 해서 백종원의 3대 천왕,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했던 바로 그 집에 방문을 해봤습니다.


진주의 육회비빔밥 맛집, 천황식당

 

매장 정보

영업 시간
- 월~일요일 04:00~21:00 (20:00 라스트 오더)
- 연중무휴❗️
위치 : 경남 진주시 촉석로 207번 길 3


 

식당

천황식당
시장 골목에 있는 천황식당

 

진주에는 시장이 잘 발달한 것 같더라고요. 시장 골목이 굉장히 길게 위치해있어요. 

 

천황식당
천황식당

 

그 중간 모퉁이에 있는 곳에 아주 오래된 맛집 스멜이 나는 '천황식당'이 그 포스를 풀풀 풍기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천황식당_입구
천황식당 입구

 

입구에서도 오래된 느낌이 납니다.

 

천황식당_내부
천황식당 내부

 

출입문을 들어서면 만나는 식당 내부. 여기까지는 그렇게 특별할 게 없어 보입니다. 작고 아담한 식당에서 꽤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오셨구나 싶었어요. 입석 좌석이 4,5자리 준비되어 있고, 왼쪽으로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좌식 좌석이 있어요. 

어릴 적 할머니 집에 놀러 온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다. 건물도 옛날부터 있던 건물을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는 게 곳곳에서 느껴지는 거 있죠.

 

천황식당_안쪽자리
천황식당 안쪽 자리

 

이 식당의 메인은 이곳이라 생각한다. 주방 옆쪽에 위치한 문을 지나서 들어오면 안뜰이 위치해있는데 그곳에도 좌석이 많이 마련되어 있고, 좌석 간 자리도 넓어서 식사하기 너무 좋다. 천장은 투명한 판으로 가려놔서 비나 바람도 막힌 공간이고, 햇빛은 그대로 투과돼서 마당 분위기가 그대로 나요.

 

별채
`별채

 

별채 같은 곳에는 툇마루부터 오래된 가구까지 옛날 가옥 모습 그대로였어요.

 

식당_안뜰
식당 안뜰

 

분위기 너무 좋지 않나요? 작은 공간들이 모여서 만들어 낸 작은 마당이 너무 아담하고 정겹더라고요.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배치된 왼쪽으로는 장독대가 잔뜩 있습니다.

 

천황식당_장독대
장독대

 

진주 천황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육회비빔밥인데, 육회비빔밥에 올라가는 고추장이 다 이 장독대에서 나오는 건가 봐요. 직원분들이 수시로 왔다 갔다 하면서 관리도 하시고 장도 퍼가시고 하더라고요.

 

툇마루_좌석
툇마루좌석

 

툇마루가 있는 이 건물의 안쪽에 있는 프라이빗한 룸 형식의 좌석도 이용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햇빛도 너무 좋고, 마당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그 분위기를 느끼면서 식사를 하고 싶어서 마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햇빛이 너무 강해서 이마가 너무 뜨거웠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분위기예요.

 

천황식당의 메뉴, 육회비빔밥

천황식당의_육회비빔밥
천황식당의 육회비빔밥

 

메인 메뉴인 육회비빔밥을 먹었어요. 장독대에서 정성 들여서 관리하시는 걸 봐서 그런지 고추장 빛깔이 너무 예뻐요. 육회비빔밥이 왜 유명한지 알겠을 정도로 신선하고 고소했어요. 

 

천황식당 메뉴

육회비빔밥 10,000원
한우육회 30,000원
콩나물 국밥 4,000원
석쇠불고기 20,000원
선지 해장국 4,000원

 

육회비빔밥_한상
육회비빔밥_한상

 

다른 밑반찬들도 다양하게 나오는데요, 이날 따라 그랬던 건진 모르겠지만 반찬들이 좀 짜더라고요^^; 맛이 없는 건 아니고, 다만 짠맛이 좀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렇지만 육회비빔밥을 너무 배부르게 먹느라 반찬 먹을 시간도 없었어요 ㅎㅎ

특히나, 저는 타락죽이라는 걸 이 날 처음 먹어봤거든요? 세상에,, 너무 맛있는 거 있죠. 고소한 우유맛도 나고. 죽 먹으러 또 가고 싶을 정도예요 ㅎㅎ 

 


진주의 천황식당은 그 유명세만큼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맛도 맛인데 특히, 그날 서빙해주셨던 직원분의 처음부터 끝까지 뭔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활기참과 친절함 덕에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은 곳이에요. 뭐니뭐니해도 친절함을 따라올 만한 기분 좋은 추억은 없는 것 같아요^^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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