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가 육회비빔밥이 유명한 지 몰랐는데, 육회비빔밥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한우가 유명한 곳은 아닌 것 같은데, 왜죠? ʕʘ‿ʘʔ
이왕 먹는 거 제일 맛있는 집에서 먹고 싶어서 검색을 해서 백종원의 3대 천왕, 생활의 달인에도 출연했던 바로 그 집에 방문을 해봤습니다.
진주의 육회비빔밥 맛집, 천황식당
매장 정보
영업 시간
- 월~일요일 04:00~21:00 (20:00 라스트 오더)
- 연중무휴❗️
위치 : 경남 진주시 촉석로 207번 길 3
식당
진주에는 시장이 잘 발달한 것 같더라고요. 시장 골목이 굉장히 길게 위치해있어요.
그 중간 모퉁이에 있는 곳에 아주 오래된 맛집 스멜이 나는 '천황식당'이 그 포스를 풀풀 풍기면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요.
입구에서도 오래된 느낌이 납니다.
출입문을 들어서면 만나는 식당 내부. 여기까지는 그렇게 특별할 게 없어 보입니다. 작고 아담한 식당에서 꽤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오셨구나 싶었어요. 입석 좌석이 4,5자리 준비되어 있고, 왼쪽으로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좌식 좌석이 있어요.
어릴 적 할머니 집에 놀러 온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다. 건물도 옛날부터 있던 건물을 개조해서 사용하고 있는 게 곳곳에서 느껴지는 거 있죠.
이 식당의 메인은 이곳이라 생각한다. 주방 옆쪽에 위치한 문을 지나서 들어오면 안뜰이 위치해있는데 그곳에도 좌석이 많이 마련되어 있고, 좌석 간 자리도 넓어서 식사하기 너무 좋다. 천장은 투명한 판으로 가려놔서 비나 바람도 막힌 공간이고, 햇빛은 그대로 투과돼서 마당 분위기가 그대로 나요.
별채 같은 곳에는 툇마루부터 오래된 가구까지 옛날 가옥 모습 그대로였어요.
분위기 너무 좋지 않나요? 작은 공간들이 모여서 만들어 낸 작은 마당이 너무 아담하고 정겹더라고요.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배치된 왼쪽으로는 장독대가 잔뜩 있습니다.
진주 천황식당의 시그니처 메뉴는 육회비빔밥인데, 육회비빔밥에 올라가는 고추장이 다 이 장독대에서 나오는 건가 봐요. 직원분들이 수시로 왔다 갔다 하면서 관리도 하시고 장도 퍼가시고 하더라고요.
툇마루가 있는 이 건물의 안쪽에 있는 프라이빗한 룸 형식의 좌석도 이용할 수 있었어요. 저희는 햇빛도 너무 좋고, 마당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그 분위기를 느끼면서 식사를 하고 싶어서 마당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햇빛이 너무 강해서 이마가 너무 뜨거웠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분위기예요.
천황식당의 메뉴, 육회비빔밥
메인 메뉴인 육회비빔밥을 먹었어요. 장독대에서 정성 들여서 관리하시는 걸 봐서 그런지 고추장 빛깔이 너무 예뻐요. 육회비빔밥이 왜 유명한지 알겠을 정도로 신선하고 고소했어요.
천황식당 메뉴
육회비빔밥 10,000원
한우육회 30,000원
콩나물 국밥 4,000원
석쇠불고기 20,000원
선지 해장국 4,000원
다른 밑반찬들도 다양하게 나오는데요, 이날 따라 그랬던 건진 모르겠지만 반찬들이 좀 짜더라고요^^; 맛이 없는 건 아니고, 다만 짠맛이 좀 많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렇지만 육회비빔밥을 너무 배부르게 먹느라 반찬 먹을 시간도 없었어요 ㅎㅎ
특히나, 저는 타락죽이라는 걸 이 날 처음 먹어봤거든요? 세상에,, 너무 맛있는 거 있죠. 고소한 우유맛도 나고. 죽 먹으러 또 가고 싶을 정도예요 ㅎㅎ
진주의 천황식당은 그 유명세만큼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어요. 맛도 맛인데 특히, 그날 서빙해주셨던 직원분의 처음부터 끝까지 뭔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활기참과 친절함 덕에 더 좋은 기억으로 남은 곳이에요. 뭐니뭐니해도 친절함을 따라올 만한 기분 좋은 추억은 없는 것 같아요^^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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