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뱅사거리 맛집 > 뒷고기가 진짜 맛있는 깡돈

뱅뱅사거리 근처의 맛집은 꽤 많이 다녀봤다고 생각했는데, 이름조차 생소한 집이 아직도 있더라고요! 그중 한 군데가 깡돈이라는 고깃집이에요. 뱅뱅사거리 근처 봉피양이 있는 건물 옆쪽 골목에 위치한 작은 고깃집입니다.

뱅뱅사거리 뒷고기 맛집,
깡돈

영업 정보

✔️ 위치 :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45길 6

매장

봉피양 옆 골목

봉피양 있는 건물 옆 쪽으로 돌아오면 이런 좁은 골목이 있습니다.

깡돈이 있는 골목

이렇게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었는데 여태 몰랐다니.
옆집은 중국집인데 저기도 생소하네요 ㅎㅎ 그냥 이 골목 쪽으로는 잘 들어오질 않아서 몰랐었나 봐요.

식사 메뉴

정말 좋아 보였던 건 보통 점심 식사만 되는 식당들이 많은데 깡돈은 저녁 시간에도 식사 메뉴가 된다는 점이에요.

깡돈 메뉴

된장찌개와 기본 반찬

쌈채와 김치

테이블에 깔리는 밑반찬은 김치와 오이무침 그리고 간단한 쌈 종류와 고추였어요.

하지만 그 외에도 불판 가운데에 무조건 나오는 된장찌개와 불판 위에 김치, 마늘, 콩나물 볶음이 있어서 밑반찬도 풍족한 편입니다. 처음에 나왔을 때 된장찌개는 매우 묽기 때문에 고기를 한참 먹다가 졸여졌을 때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굳이 먹지도 않는 특이한 밑반찬을 많이 깔아주느니 차라리 깔끔하게 대부분이 선호하는 필수적인 반찬들만 내주는 것도 저는 좋더라고요.

양파 절임과 쌈장

사실 근데 저게 끝이 아니었어요 ㅎㅎ 양파 절임과 쌈장, 그리고 껍데기에 찍어먹을 수 있는 콩가루도 주십니다.

김치전

그리고 놀랍게도 작은 크기의 김치전도 나옵니다. 김치 전이 간이 그렇게 자극적이지도 않아서 반찬으로 먹기에 딱 좋았어요.

계란찜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반찬,, 계란찜도 나옵니다 ㅋㅋ 반찬이,, 적은 편은 아니에요.

뒷고기 세트

이제 드디어 메인 메뉴입니다. 뒷고기 세트를 시켰는데요, 삼겹살과 뒷고기, 그리고 껍데기가 나오는 세트예요.

처음에 고기가 나온 걸 보고 와 태어나서 비계가 이렇게 많은 고기는 처음 본다 싶었어요. 너무 느끼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뒷고기

얇게 썰어서 나온 뒷고기를 먼저 구워 먹었는데, 대패 삼겹살보다는 훨~씬 맛있고, 차돌박이 같은 맛이 나더라고요.

비계가 많아서 엄청 느끼할 법도 한데 초반이라 그런지 되게 고소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삼겹살

삼겹살은 제가 살면서 먹었던 고기 중 비계가 제일 많았는데ㅋㅋ 생각보다 그렇게 느끼하지가 않고 오히려 그냥 잘 구워진 껍데기를 먹을 때처럼 되게 쫀득쫀득한 맛이었어요.

껍데기

껍데기도 먹기 좋게 잘 구웠습니다 진짜 쫀득쫀득 하다는 말 그 자체였어요. 소주에 껍데기만 시켜서 먹어도 너무 좋을 거 같아요.

최근에 소주 마신 적이 없었는데 이날 소주가 진짜 술술 들어갔습니다. 게다가 숙취도 없었음.

후식 냉면

고기를 먹은 후에는 후식 냉면 필수.
된장찌개를 먹을 때도 있지만 기본으로 된장찌개가 나오기 때문에 냉면으로 PICK! 비빔냉면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가격도 저렴!

식초와 와사비

후식 냉면과 함께 식초와 고추냉이도 나오긴 했지만 사실 제 입맛에는 후식 냉면 자체에 간이 다 되어 있어서 별도로 간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어요.

비계가 많은 것에 비해서 고기를 먹는 내내 느끼하다는 생각보다는 쫀뜩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입에선 괜찮았어도 제 장은 안 그랬는지,, ㅋㅋ 오랜만에 기름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다음날 조금 고생을 하긴 했어요.

근데,, 너무 맛있었어서 자꾸 생각나서 다음에 소주 당길 때 또 가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