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풍물시장
다녀온지는 좀 됐지만 코로나로 몇달동안 일만하고 집에만 있다보니 너무 답답해서 근교 강화도로 잠시 드라이브를 다녀왔었습니다.
방문한 날이 때마침 5일장이 서는 날이었어요!
말그대로 가는 날이 장날!
강화 풍물시장 전경인데요, 오일장이 아니더라도 평소에도 풍물시장 건물이 있어 그 안에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고 해요.
그런데 몇달 전부터 건물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건물 안에 있던 상가들이 전부 시장 앞 주차장에 천막을 쳐놓고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앞쪽에 빨갛고 알록달록한 천막이 있은 시장은 오일장이라 열린 시장이었구요,
뒷쪽에 보이는 몽골텐트같은 흰색의 천막이 이어져있는데가 원래 시장 건물에 있는 상가들이 나와서 운영을 하고 있는 곳이에요.
오일장에는 과일이나 생선, 약초같은 것들을 주로 팔고 있어요.
전통시장 상가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보니 건물 공사가 끝날때까지 이렇게 장사를 해야하기 때문에 상품이나 음식 등을 위한 냉장 시설 등이 다 갖춰져있었습니다.
하지만 에어컨은 없어서,, 날씨가 너무 좋은 날 갔더니 더워 죽을뻔,,
곡물이나 약재, 식재들과 반찬들을 파는 곳들도 많고, 식당도 꽤 많이 있어서 구경하다가 잠시 배를 채우며 쉬었다가 갈 수도 있어요!
강화 풍물시장 맛집,
왕창 잘되는 집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시장 안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고 더 돌아보기로 했어요.
저 사실, 이 날 시장에 가서 보기 전까지는 밴댕이라는 걸 먹는지도 몰랐는데요,,,
방문했을 때가 강화도 밴댕이 철이어서
시장 안에 있는 모든 식당에서 전부 다 밴댕이 무침을 팔고 있더라구요!
강화도 밴댕이 철은
4월~6월입니다.
근데 욕할때나 밴댕이를 찾아봤지
어떻게 생겼는지 뭔지도 모르겠는데
이렇게 모든 식당에서 팔고 있으니 안먹어볼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시장을 몇바퀴를 돌면서 아주 신중하게 식당을 선택해서 들어갔습니다!
오랜만의 나들이인데, 괜히 새로운거 시도했다가 입맛을 버릴까봐 걱정했거든요.
강화사자발약쑥은 뭘까.
암튼 그런걸로 밴댕이 양념소스를 만들었나봐요.
모든 식당들이 가격도 똑같고, 메뉴도 거의 같았습니다.
밴댕이 회, 무침, 구이
이렇게 3가지가 있어요.
밴댕이 3종 셋트를 시키면 이 세가지를 모두 맛볼 수 있어서 요걸로 시켜서 먹어봤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집은
진짜 더운 날이었는데도 사람도 꽉 차있고,
대기하는 사람들까지 여러팀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들어갈 때 딱 한자리 남아있어서 운 좋게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어요!
밴댕이 구이
메뉴가 하나씩 나왔는데요,
생선 구이는 뭐, 그게 뭐든 딱히 거부감있던 적이 없으니까 안전빵.
고소한게 맛이 너무 좋았지만
잔가시같은게 너무 많았어요.
그치만 발라먹기보단 그냥 살이랑 같이 씹어먹어도 될 정도였어요.
밴댕이 회
그리고 나온 밴댕이 회,,
처음엔 비쥬얼을 보고 좀 걱정했어요.
이런 생선을 회로 먹어도 되는 건가 싶어서.
낯선 음식이라 비린 맛이 날 것 같기도 하고,,
근데 한점을 먹어보니까,
왠걸????
밴댕이가 이렇게 맛있는거였어요??????
이런거 왜 나 안알려주고 자기들끼리 먹고 있었어요????
(헛소리)
밴댕이 무침
대망의 밴댕이 무침.
진짜 이거,, 존맛탱이에요,,,
그냥 회무침이겠지 싶었는데, 밴댕이 회가 일반 회랑 다르게 더 쫀득한? 식감이 있어서 너무 맛있었어요. 게다가 강화사자발약쑥인가 뭔가 그런걸로 양념을 해서 그런지 제가 자주 먹어보던 그냥 새콤한 무침 양념이 아니었어요. 느끼하지 않을정도로 고소하면서도 완전 딱 좋을 정도로만 새콤달콤한 양념! 대박이에요!!
밥이 나오는데,, 이건 공기밥 아니고 대야밥이라고 해야하나,,,? ㅋㅋㅋㅋ
무침을 넣어서 비벼 먹을 수 있게 밥 양도 많고 그릇 크기도 큽니다 ㅋㅋ
간장게장도 조금 나오는데, 그것도 맛있고 김치와 쌈채들도 충분히 줍니다.
밴댕이 회를 초장에 찍어먹는데, 이게 왜케 맛있어요,,?
자주 먹고 싶은데, 딱 제철을 잘 만났던 거라ㅜ
식당 입구에선 직원분이 계속 밴댕이 회를 뜨고 계십니다.
생각지도 못한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너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강화도 풍물시장 옆
강화도 5일장
강화도 5일장은 어릴 때 동네에 크게 서던 장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곳이었어요.
제 고향 동네는 이제 사람들도 많지 않아 이런 장도 거의 서질 않는데, 아직도 이런 장이 서고 있는 곳을 보니 너무 반가운거있죠!
딱히 제가 살만한 것들은 없었지만, 이런 문화가 아직도 남아있다는게 반갑기도 하고 뭔가 안심이 되는 마음도 조금 들고,,?
더운날에 지나칠 수 없는 시원한 음료를 파는 곳도 있어요.
식혜와 아이스아메리카노도 팔고 계셨어요.
아아가 단돈 2천원!
직접 기르신건진 모르겠지만 농산물들도 많이 팔고 계십니다.
시장에 빠질 수 없는 과일들도 많이 있어요!
체리 색이 너무 영롱한데,,,?
한바구니 사올걸 후회되네여 ㅎㅎ
강화도 여행의 너무 첫 코스였어서 뭔가를 사서 가지고 다닐 엄두를 못냈네여.
강화 특산물 판매장
강화 인삼센터
인삼을 살 생각은 없었지만 밖이 너무 더워서 혹시나 해서 잠시,, 들어가봤는데 진짜 시원했어요 ㅎㅎ (만족)
인삼과 특산품 매장들이 모여있었어요.
손님들이 그래도 가끔 오시는데, 전반적으로 계속 손님들이 많으신 것 같진 않았어요.ㅜ
인삼이나 수삼 필요하신 분들은 강화도 방문하시는 김에 들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강화도 풍물시장은
강화도 초입에 위치해있으니,
강화도 나들이 가시는 분들은 꼭 들러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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