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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후기

즐겨보는 여행 유튜브 추천

by 가이드조과장 2021. 11. 30.

저는 여행을 다니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여행을 다니는 걸 대신 보는 것도 너무 좋아합니다. 내가 내 돈도 쓰지 않고, 고생도 하지 않고 누가 대신 고생하면서 ㅎㅎ 여행하고 경험하는 걸 편안한 집 안에서 볼 수 있으니까요!

볼 만한 여행 유튜브 추천

(feat. 내 취향)

1. 현재 여행 유튜브계의 1대장, 빠니보틀

회사 동료에게 추천받아서 보기 시작했는데, 저는 빠니보틀님이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던 여행 초기부터 유튜브를 즐겨보기 시작했습니다. 출퇴근길에 전철에서 유튜브를 보면서 대리 만족하기에 충분했던 채널.
본인은 스스로를 찐따라고 하지만, 할 말 다 하시면서 다니는 거 보면 사실은 아니신 듯. 그리고 엄청 투덜대면서 여행하는데, 그게 나빠 보이는 게 아니고 오히려 빠져듭니다. 관광지 같은 곳은 일부러 찾아다니지 않고, 처음엔 너무 생소한 곳만 다녀서 당황스러울 정도였어요. 동남아시아 여행하면 생각나는 이미지들이 있는데, 그런 관광지는 하나도 나오지 않고, 폐허를 찾아다닙니다. 뭔가 남들 다 다니는 그런 여행지는 별로 좋아하지 않으시는 듯. 그리고 여행을 좋아하셔서 이미 유튜브 하기 전에 여행을 많이 하셨던 듯합니다. 호객꾼들과 티격태격하며 여행하는 게 매력입니다. ㅎㅎ 맨날 화가 나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화가 나있는 게 맞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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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행 영상에서 떡상을 이루고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상태였는데도 오히려 구독자 수가 계속 계속 늘어나면서, 현재는 구독자 100만 명을 넘은 상태입니다. 부러워요.
미국 여행이 가능해지자, 미국으로 여행을 떠났는데 이미 너무 대스타가 되어 떠난 직후라 뭔가 예전의 빠니같은 느낌이 아니랄까? 말도 되게 조심스러워지고, 행동도, 여행지도 뭔가 다 조심스러워 보여서 살짝 빠니 채널만의 느낌이 사라진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예전 같은 느낌이 좀 돌아오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현재 멕시코 여행을 끝내고 곽튜브와 동행하며 스페인 여행하는 영상이 곽튜브 채널에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스멀스멀 예전 텐션이 올라오는 중.



2. 빠니보틀의 단짠 단짝, 곽튜브

빠니보틀님이 아제르바이잔이라는 나라를 방문했을 때, 현지 언어를 구사하시며 여행을 같이 이끌어주며 동행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던 곽튜브. 빠니보틀과 동행하기 전부터 이미 아제르바이잔을 소개하는 영상을 업로드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전업 유튜브가 아니라 현지에 있는 대사관에서 일을 하고 있는 직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빠니보틀의 꼬임에 넘어가(?) 본격적으로 여행 유튜버의 길로 들어서게 되고, 바로 코로나19가 터졌다는 슬픈 전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하늘길이 어느 정도 열리고, 여행자들을 받아주는 국가들이 늘어나자 '스탄'이라는 이름이 붙은 국가들을 여행하고 있습니다. 이 여행에서 떡상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유튜브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현지 아재들과의 케미를 뽐내며 재미를 주고 있어서, 거의 예능 프로처럼 보고 있어요. 게다가 러시아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행을 하는 게 뭔가 되게 편해 보이기도 하고, 사람들과의 일상적인 대화도 가능해서 색다른 느낌입니다. 현재는 빠니보틀과 스페인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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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잘생김으로 뭐든 재밌게 만드는, 채코제

그냥 재미있어 보임. 역시 여행 유튜버 하면 빠질 수 없는 인도를 포함해서 아시아, 미국, 유럽 등 여러 국가를 여행하고 있고, 여행을 다니면서도 꾸준히 운동을 하는데, 저렇게 본인의 일상적인 루틴을 가지고 다니면서 여행을 해도 좋겠다 싶더라고요.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면서 여행하다가 가끔씩 튀어나오는 아재력이 매력입니다. 건강하게 여행을 다니시는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고, 태국에서는 라면 광고도 찍으신 이력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뭔가 시원시원할 것 같아 보이는데 가끔 엉뚱미가 있어서 의외로 웃깁니다.
빠니보틀과 곽튜브 채널에서는 볼 수 없는, 뭐랄까, 호의적인 현지인들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음, 왜인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최근에는 유럽여행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는데, 프랑스, 영국 등 익숙한 유럽이 아니라 알바니아, 몬테네그로, 유고슬라비아 등의 국가를 여행하고 있어서 생소하면서도 새로운 대리 경험을 해주고 있습니다.

4. 소심해 보여도 꿋꿋한 스타일, 여행가 제이

아프리카 여행을 제일 많이 보여준 여행 유튜브라 좋았던 채널이에요. 사실 제이님의 여행 영상은 유튜브 알고리즘이 계속 추천을 해줬는데도 보지 않고 있다가, 코로나19가 터지면서 여행을 마치고 국내로 들어왔는데 그리웠던 가족들과도 내외하며 철저하게 격리하는 영상을 보고, 오? 할 건 하고 괜찮은데? 하는 생각 하면서 급호감을 갖게 되어 정주행 했던 유튜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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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행 유튜브들 중에서 저랑 성향이 제일 비슷하다는 생각에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아서 즐겨보게 되었어요. 빠니보틀이나 곽튜브님은 본인들은 스스로 부정하지만 살짝 인싸 기질이 있는 반면에 제이님은 살짝 소심한 성격이어서 남한테 바로 뭐라 말하지 못하고 혼자 눈치 보고 하면서 여행하는 게 진짜 저 같아서 ㅎㅎㅎ 근데도 금방 또 기분도 잘 풀리시고 씩씩하게 여행 다니시는 모습이 나름 재미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잠정 휴업상태였던 다른 해외여행 유튜버들에 비해 국내여행을 굉장히 길게 했습니다. 갑상선암 수술을 마치고 1년간 경과를 봐야 했기 때문에 해외여행이 가능해졌어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최근 국내여행을 마치고 해외여행 티켓을 끊어놓은 상태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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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둘이라서 더 좋은, 뀨찬의 세계정복

채널의 주인 분들인 "뀨"님과 "찬"님은 군대 선후임 사이인데, 긴 여행을 같이 떠날 정도로 사이가 많이 좋은 것 같더라고요. 전업 유튜버들은 아닌 것 같고, 같이 배낭여행 다닌 기록을 유튜브에 해놓고 있는 것 같아요. 여행가 제이님 유튜브를 보다가 이분들과 동행하는 영상이 나왔는데, 재밌는 분들 같아서 이 분들의 유튜브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마냥 꾸며서만 이야기하지 않고, 둘이니까 오히려 솔직하고, 같은 장소에 대해서도 대비되는 의견이 있어 제일 현실적으로 여행지에 대한 감상평을 해주는 유튜버들이 아닌가 싶어요.

6. 초마드

거의 아랍 쪽 연예인이라고 봐도 무방한 유튜버입니다. 초반에는 댓글 상황을 보면 알아들을 수 없는 글들만 수두룩해서 한국인 유튜버가 맞나 의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현재 구독자수는 71.5만 명으로, 지원을 받아 두바이 등의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편집이 거의 예능프로그램 수준입니다. 영상도 너무 예쁘고 유튜버분도 항상 웃는 상이라 현지인들도 무장해제시키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여행 유튜버들의 영상과는 확실히 다른 면이 있고, 다른 여행을 하는 느낌입니다. 대부분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초마드님한테 호의적이라 어느 곳을 여행하는 영상을 봐도 편안~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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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니보틀님이 현지인들과 티격태격하며 힘들게 여행했던 여행지를 초마드님이 똑같이 간 적이 있는데, 현지인들의 급격한 온도차를 볼 수 있습니다. 같은 나라 간 거 맞아? 싶을 정도로 ㅎㅎ 왜 여긴 이렇게 평화로워? 싶더라고요.


이상, 제 취향으로 알아본 볼 만한 여행 유튜브 채널들이었습니다. 여행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여행을 가지 못하는 지금 여행 유튜브랑 유튜브는 거의 다 보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중에서 끝까지 정주행 한 채널들은 요정도 입니다. 본인의 여행을 기록해두고 나중에 추억할 수 있다는 게 참 부럽습니다. 여러분들도 대리 여행이 필요할 때 여행 유튜브 채널 하나 골라 잡아 보세요! 요즘은 예능보다 이런 유튜브가 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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