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종로에 창경궁이 야간개장을 하고 있기도 하고 날씨도 좋아서 낮 시간에도 저녁 시간에도 창경궁을 찾는 사람들이 좀 많은 것 같더라고요. 저도 오랜만에 창경궁을 방문했다가 가볍게 한 끼 할 수 있는 국숫집을 발견했습니다.
서울대병원 근처 맛집, 공릉동 원조 멸치국수 원남점
매장 정보
위치 : 서울 종로구 율곡로 166
영업시간 : 매일 07:00 - 22:00
매장
매장 위치는 창경궁과 종묘 사이를 가로지르는 터널 우측에 위치하고 있어요. 오랜 시간 동안 이 자리를 지키고 있던 것 같은 느낌의 식당. 그런데 체인점이더라고 오?^^;
매장 바깥에 메뉴와 가격이 정직하게 딱! 붙어있어서 메뉴를 밖에서 고민해보고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아요. 근데 제가 기본 멸치국수를 엄청 좋아하는데, 국수가 5천 원이더라고요. 이거 너무 저렴하잖아요?
바로 입장. 식당은 굉장히 아담해요. 그래도 15명 좀 넘는 사람들이 식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자리는 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런 정겨운 분위기의 식당이 좋더라고요.
메뉴 가격들이 전반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주변에 창경궁뿐만 아니라 서울대병원도 위치해 있어서 방문객들도 많이 찾을 법한 식당이에요.
이곳은 요리 빼고는 모두 셀프로 운영되는 식당이에요. 수저와 물 등은 비치된 곳에서 알아서 가져오면 됩니다. 하지만 반찬은 주문한 메뉴가 나올 때 쟁반에 같이 담아주십니다. 주문한 메뉴가 준비되면 쟁반에 담아서 메뉴판이 있는 쪽 선반에 올려주시는데, 그럼 쟁반채로 가져다가 먹으면 되는 시스템!
창문 옆쪽으로 물을 떠먹을 수 있는 정수기와 종이컵이 비치되어 있어요.
저는 기본 멸치국수를 시켰는데, 양이 보통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면이 소복이 쌓여있어서 그렇게 보였을 뿐, 소면을 국물에 풀었더니 양이 꽤 많아서 진짜 배부르게 먹었어요.
멸치국수라고 해서 가끔 국물 자체가 굉장히 자극적이고 멸치 비린 맛이 나는 곳이 가끔 있는데, 공릉동 멸치 국숫집은 그런 게 하나도 없었어요. 비린 맛도 안 나고 국물 간도 적당해서 후루룩 후루룩 흡입하는 데에 부담이 1도 없었답니다. 집 근처에 있으면 자주 가고 싶은 곳.
남편이 시켰던 멸치국수 곱빼기도 처음엔 그냥 보통보다 양이 좀 많구나 했는데, 면을 풀었다가 무슨 대야에 가득 담긴 것 같을 정도로 양이 많았어요. ㅎㅎ
진짜 많이 드시는 분들 아니면 보통으로 시켜도 충분히 배부르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창경궁이나 서울대병원 방문하시는 분들, 간단하고ㅜ저렴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 식사 하기에 딱 좋은 공릉동 원조 멸치국수 원남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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