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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및 정보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어이없는 판정

by 가이드조과장 2022. 2. 8.

오늘은 퇴근 후 저녁을 먹고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경기를 볼 생각에 오랜만에 좀 흥이 났던 날이었어요.

2022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2월 7일 자 경기

한국은 쇼트트랙 강국이라 뭐든 재미있고 이기는 경기를 할 거라고 생각했고, 김동성 이후로 쇼트트랙이 재미가 없던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무슨 일이에요? 여자 500m에 준준결승에 출전했던 최민정 선수가 마지막 2바퀴를 남겨두고 미끄려저서 넘어져서 거기에서 500m 경기는 바로 볼 게 없어져서 남자 1000m는 재밌겠지 하면서 다음 경기를 기다리는데, 어떻게 이렇게 매 조마다 안 넘어지는 선수가 없는 거죠? 이 정도면 정말 선수들 문제가 아니라 올림픽 경기장의 빙질 문제가 너무 심각한 거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정말 오늘 제가 본 경기에서는 한 명도 안 미끄러지고 끝까지 들어오는 조가 한 팀도 없었어요..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

쇼트트랙 남자 1000m 8강전에서는 한국 선수 3명이 1,2,4조에 포함돼서 경기가 진행되었는데, 1조에서 경기를 진행하던 박장혁 선수가 선두권에서 달리다가 이탈리아 선수가 넘어지면서 같이 넘어졌는데, 넘어지는 순간도 아찔했지만 뒤에 오는 선수를 보지 못해서 또 한 번의 충격이 있었고 펜스에 부딪히는 충격도 컸었나 봅니다. ㅠ 일어나서 다시 경기를 따라가려고 했는데 결국 부상을 호소하며 경기장에 누워버리고 말았습니다. ㅠ 결국 의료진이 들어왔고 응급처치를 받으며 들것에 실려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넘어지는 선수들이 너무 많았고, 박장혁 선수는 레이스를 끝까지 하지 못해 기록이 없었지만 어드밴스로 준결승에 진출을 했으나 부상때문에 기권을 했다고 합니다. 크게 다친 것이 아니어야 할 텐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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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혁 선수의 부상이 있었던 1조 경기 이후에도 2조와 4조에서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던 황대헌 선수와 이준서 선수레인 변경 규정 위반을 이유로 실격처리되는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와버리고 말았습니다. 드디어 경기다운 경기를 보나 했는데 이게 무슨 일,,,? 쇼트트랙은 심판의 판정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를 할 수는 없는 건가요??? 쇼트트랙 경기의 룰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확실하게 뭐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해설하시는 분들도 화가 잔뜩 나시고 핵 당황하시는 거 보면 아니긴 아닌 거 같은데ㅠ 결승까지 연달아서 신나게 보려던 계획이 무산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ㅠ 진짜 김동성 선수의 쇼트트랙 경기를 본 이후로 쇼트트랙에서 메달은 따놓은 당상이었던 것 같은데, 노메달에 결승 진출조차 하지 못하다니 ㅠㅠ 게다가 선수들의 기량이 딸려 보이는 것도 아니고 이해하기 힘든 심판의 판정 때문이라니!!!

구경만 하는 저도 이렇게 답답한데 몇 년간을 이 순간을 위해 노력해온 선수 당사자들은 얼마나 더 허무하고 황당하고 억울할까요 ㅠ 남은 경기들은 절치부심해서 부디 잘 치렀으면 좋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판정이 나오질 않길,, 상태가 좋지 않은 빙질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이젠 뭐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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