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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KBS 동물조항 신설 소식

by 가이드조과장 2022. 2. 11.

KBS 사극 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쏘아 올린 공이 KBS의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동물 배우에 대한 복지 가이드를 추가하는 성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동물 배우'에 대한 가이드라인 추가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도중 '말'이 순간적으로 넘어지는 촬영을 하기 위해 장애물을 설치해서 장면을 연출했고, 결국 말이 넘어지면서 부상을 당했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나왔었습니다. 동물 복지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진 요즘, 촬영에 '이용'되는 동물에 대한 학대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번 건이 이렇게 크게 이슈가 되어서 그렇지, 알려지지는 않았어도 촬영에 이용된 동물들에 대한 학대가 얼마나 많았을까요. 촬영에 동의한다는 의사를 밝힐 수도 없는 녀석들이,, ㅠ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추가된 내용

동물 학대 논란에 대한 후속조치로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에 신설된 내용을 살펴보면 19번 항목에 '동물' 배우에 대한 조항이 추가되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제작 가이드라인에 보면 동물이 출연하는 장면을 연출할 때에 동물은 도구나 소품이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임을 인식하고 동물의 안전에 유념해야 한다는 문구로 동물에 대한 조항이 시작합니다.

동물에게 신체적으로 고통을 줄 수 있거나 정서적으로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장면은 최대한 CG로 대체해야 하고 실제 동물로 인한 연출은 최소화해야 합니다. 그리고 살아있는 동물에게 인위적으로 상해를 가하거나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장면도 금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채로 잡아먹는 장면 등을 연출하지 말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촬영 전 단계에서는 동물에 대한 관리와 안전에 대한 보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조항들도 추가되었으며, 해당 동물의 책임자를 상주시켜서 동물의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도록 하고 있고 촬영 시에는 반드시 수의자가 대동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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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종류별 주의사항

집고양이, 개, 조류, 어류, 말과 축산 동물, 파충류, 양서류, 곤충과 거미류, 영장류, 야생동물에 대해 종별 상세 주의사항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라고 허투루 보지 않고, 동물들 또한 살아있는 생명체임을 잊지 않고 불편해하는 시청자들이나, 그 민원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제작 가이드라인에 추가하여 반영한 방송국 측의 후속 조치도 정말 성숙해지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발전해나가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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