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센터 포장이사 가격 비교

포장이사 견적 비교

2년 전세로 살던 현재 집 계약이 1월 말에 끝나다 보니 한 달 전에는 이삿짐센터를 알아봐야 했습니다. 신혼살림으로 들어온 집이다 보니 처음 들어왔을 때는 냉장고랑 가구들도 없이 들어와서 가구나 가전들을 하나씩 채워 넣다 보니 이 집으로 이사 올 당시에는 1톤 용달차로 충분히 이사를 했습니다. 물론 포장도 저희가 직접 다 했었고요.

하지만 이제 가구나 가전들도 채워지고 살면서 짐도 어느 정도 늘어나다 보니 이제는 몸과 마음을 위해 포장이사를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포장이사가 아무래도 한 두 푼이 아니다 보니 여러 업체에서 견적을 받아서 비교를 해보고 골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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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이사업체 견적 비교

 

포장 이사를 할 경우, 업체에서 정확한 견적을 내기 위해 직접 현재 사는 집을 방문을 해서 물건이나 가구 개수를 보고 바로 견적을 내주시는 형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1. 영구크린

정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포장 이사계의 대기업이죠? 근처에 아파트가 있는 골목에 영구크린 트럭이 서있는 모습을 자주 봤었습니다. 눈에도 익숙하고 귀에도 익숙한 포장이사 업체죠. 일단, 방문하신 직원분부터 뭔가 체계적인 느낌이 납니다.(다른 업체는 체계가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시스템이 있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 특유의 뭔가 정갈함이랄까요? 과정이나 설명에 군더더기가 없는 느낌이었어요.

직원분이 방문을 하시면 일단 안방부터 시작해서 각 방과 거실, 주방, 발코니를 돌아보시면서 짐 양을 체크하시고, 가져갈 가구나 버릴 것들을 체크하십니다. 저희는 에어컨과 세탁기가 옵션으로 집에 있던 것들이었고, 신혼 살림치고도 짐이 엄청 없는 편이었어요. 큰 짐이라면 냉장고, 건조기, 퀸사이즈 침대 정도? 냉장고도 양문형도 아니어서 큰 사이즈도 아닙니다. 집도 작아서 일부러 짐을 늘리지 않게 사고 싶은 것들도 안 사고 하다 보니 짐 자체가 그렇게 많은 집은 아닙니다. 직원분께서도 짐은 적은 편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방을 다 돌아보신 후 이제 앉아서 견적서를 체크해서 금액을 알려주십니다. 저희 집이 전용 14평 정도인데, 차량은 5톤 트럭을 사용해야 할 것 같고, 견적비용은 140만 원이 나왔습니다.

사실 포장 이사 견적을 볼 때 짐의 양에 따라오셔야 하는 직원분 수도 달라지기 때문에 짐 양이 가격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는데, 포장을 해서 나가야 하는 시간이 촉박할 경우에는 더 많은 직원들이 투입돼서 빨리 끝내야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으니 그럴 땐 인건비가 더 추가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게 건물의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와 사다리차 사용 가능 여부도 금액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더라고요. 지금 사는 집은 2층인데 엘리베이터가 없습니다. 그리고 골목 끝에 위치해 있는데 창문 배치 때문에 사다리차 사용도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직접 짐을 다 계단으로 들고 날라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작업 인원은 보통 남자 3명, 여자 1명으로 구성된다고 하시는데 남자 1명이 추가로 더 필요하시다고 하셨습니다.

이사 갈 집은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는 있으나 엘리베이터가 정말 초소형이에요. 3명이 타니 거의 여유가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사다리차를 이용할 수는 있어서 사다리차 비용이 추가되었습니다.

이사 나갈 현재 집에서는 사다리차를 못 써서 인원이 한 명 더 붙지만 이사 갈 집은 사다리차를 사용할 수 있으니 그쪽으로 가서는 인원을 한 명을 다시 뺄 수는 없냐고 여쭤봤는데, 그건 안된다고 하시더라고요.

2. 통인익스프레스

다른 내용은 앞서 견적을 받았던 영구크린과 동일한데 가격이 104만 원이었어요. 영구크린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다시 여쭤봤는데 인원이 3명이면 가능하다고 하시고, 트럭도 3톤이면 가능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앞서 견적 받은 곳은 5톤 얘기를 하셨는데 정말 3톤으로 가능하냐 했더니 이 분 말씀으로는 3톤 트럭이 없는 업체에서는 5톤으로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본인들은 3톤 트럭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결과적으로 3톤으로 완전 충분히 옮겼습니다.)

아무래도 투입되는 인원을 적게 잡아서 견적이 더 저렴하게 나온 것 같은데, 가능하다고 하셨으니 가능한 거겠죠?

근데 견적을 보러 나오신 팀장님(?)이 너무 바빠 보이셨어요. 다른 업체들은 보통 다들 시간보다 일찍 오셨는데, 통인에서만 한 시간 늦을 것 같다고 하셔서 괜히 대기하느라 아무것도 못하고 기다리고 있었고, 견적도 다른 설명 없이 딱 비용 산출된 것만 설명해 주시고 자꾸 바로 가려고 하셔서 저희가 몇 가지 질문을 드려서 그거에만 답변을 해주시고 바로 가셨습니다. 다른 집 일정이 또 있으시다고 했는데, 그 집 갈 생각에 너무 저희 집에선 아무 설명을 안 해 주신 느낌이 들더라고요. 물어보면 대답은 해주셔서 불친절까진 아니지만 우린 짐이 적어서 그런지 고객이 아닌 것 같은 취급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통인익스프레스도 영구크린과 비슷하게 큰 업체로 알고 있는데, 상담 시스템은 영구처럼 체계적이진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이사해요

이사 준비를 하면서 유튜브에서 접하게 된 업체였는데요, 엄청 큰 업체는 아닌 것 같지만 대표님이 유튜브에서 직접 이사 준비와 관련된 정보들을 꼼꼼히 설명해 주시는 걸 보고 연락해서 견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대표님이 직접 와서 보시진 않았고, 집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리면 사진을 보고 전화를 주신다고 하셔서 꼼꼼하게 집안 사진을 찍어서 보내드렸더니, 일이 끝나신 당일 저녁 시간에 견적 상담 전화를 바로 주셨습니다.

짐은 2.5톤 가능하다고 하셨고, 작업인원은 이사 갈 집에서는 사다리를 쓰면 되는데 기존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갈 때 사다리도 이용할 수 없고, 계단으로 짐을 옮겨야 하는 상황인데 영구크린과는 다르게 오전에는 4명이서 하면 될 것 같고, 새 집에서 사다리 쓰면서는 2명이면 될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근데 아무래도 새 집에선 사람이 반(?) 정도만 더 필요할 것 같아서 고민스러워하시더라고요. 0.5인분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쨌든 작업인원이 1인이 추가되기 때문에 그러면 1인에 대한 비용이 추가되어 비용 부담이 될까 봐 계속 고민스럽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그때 남편이 선뜻, 제가 0.5인분은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한 덕분에 대표님도 아 그럼 너무 좋죠, 하시면서 견적비용을 110만 원으로 확인해 주셨습니다. 작업하시는 분들은 모두 한국분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사해요 대표님은 직접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시면서 포장이사 관련 정보들을 공유해 주시고 있으니 유튜브채널 찾아서 참고해 보세요.

포장이사 선정업체

저희는 결국 두 번째로 견적을 받았던 통인익스프레스에서 포장이사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유쾌하지 않았던 상담 과정 때문에 이런 업체는 선택지에서 제외를 시켰겠지만, 아무래도 가격 차이가 많이 나고, 시간이나 포장이사 과정에 대해서도 확답을 해주셨으니 책임을 갖고 포장해 주실 거라 믿고 통인익스프레스를 선택했습니다.

짐 용량 관련해서도 오히려 부풀리지 않고 적당한 크기로 견적을 봐주시는 거 같아서 그 점은 마음에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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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이사 견적 시 물어봐야 하는 것들, 준비해야 하는 것들

1. 현재 집과 이사 갈 집의 사다리차, 엘리베이터 사용 가능 여부 확인
2. 포장 이사하러 오시는 분들이 계속 손발 맞춰서 한 팀으로 움직이는 분들인 지 확인 (효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작업 속도나 동선 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3. 중요한 서류나 귀중품 등은 따로 챙기기(특히 계약서)
4. 현장에서 추가로 발생하는 비용이 있는지 문의
5. 보증보험 가입 여부 문의 (요즘은 다 가입되어 있다고 하시는데, 파손 한번 날 경우 물어줘야 하는 비용이 엄청나기 때문에 본인들도 절대 파손 날 일이 없게 작업한다고 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