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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넷플릭스 수리남, 인기만큼 재미있는 시리즈 (결말 조금씩 포함)

by 가이드조과장 2022. 9. 20.

추석 연휴였던 지난 9월 9일, 가족들과 뭐 볼 만한게 없나 넷플릭스를 열었다가 대문짝만한 수리남 광고를 보게 되고, 그대로 홀린듯이 수리남 1화를 보게됐습니다. 제 개인적인 감상문이다 보니, 뭐 딱히 두서는 없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시리즈, 수리남


캐스팅과 포스터만 보고 영화인 줄 알았던 수리남은 6회로 이루어진 시리즈였어요. 주연에 황정민, 하정우 배우님도 나오시고, 하는 작품마다 뜨면서 인정받고 계시는 조우진 배우, 유연석 배우, 그리고 실명을 보고 눈을 비비게 했던 장첸이라는 배우분도 나오십니다.

1화를 다 보고 난 후의 소감은, 오 좀 재미있을 것 같은데 싶었어요. 그래서 바로 2화, 3화를 연달아 봤는데, 솔직히 말하면 3화까지는 조금 루즈해져서 잠이 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뭐, 제가 피곤해서 그럴수도 있고. 어쨌든 드라마는 제대로 된 본격 스토리가 시작되기 전에 밑밥을 까는 과정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재미있게 흘러간다 싶어서 남은 3개의 이야기는 연휴가 끝나고 매일 퇴근 후 1개씩 봤습니다.

시리즈 자체가 앞, 뒤의 드라마 시작영상과 크레딧 영상까지 합쳐서 1회당 1시간이 조금 넘기 때문에 저녁 때 밥 먹고 한 개씩 보기 딱 좋더라고요. 마지막화인 6화까지 다 보고 나니까, 찝찝하게 남는 것 없이 결말이 시원하게 끝났더라고요. 하지만 마지막에 국정원이 약속했던 잔금을 지불하지 않고 뭐 단란주점 2개를 주겠다고 하는 건 좀,,


한국인에게 익숙한 홍어 스토리를 시작으로, 전세계에서 인기

수리남은 넷플릭스에 9월 19일에 개봉한 지 1일 후인 9월 20일에는 국내 1위를 차지했고, 7일차인 9월 16일에는 전 세계 넷플릭스에서 3위를 이틀째 유지중이라고 합니다.
마약에 관한 주제를 다룬 영화나 시리즈들은 세계에서 이미 통용되는 극의 주제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만든 마약왕 영화? 뭔가 차별화가 된다거나 다른 세계작들과 다를 만한 점이 있을까 싶었는데, 거기에 바로 한국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홍어'가 등장을 하더라는 것입니다. ㅎㅎ

수리남의 주인공인 하정우 배우가 연기를 한 '강인구'는 친구 '응수' 덕에 국내에서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술안주로 꾸준히 팔리는 홍어가 수리남이라는 국가에서는 먹지 않고 버려지는 어종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국내에 유통을 하게 되면 큰 돈을 벌게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친구와 함께 수리남이라는 국가에 가서 사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본격 마약 스토리가 진행이 되요. 모든 사건의 발단은 영화에서도 중간중간 계속 언급되는 "홍어"였단 말이죠.

하정우 배우가 한 인터뷰에서도 말했듯이, 전세계 대중들에게 이미 익숙한 '마약'이라는 극의 소재에 한국만의 로컬 소재로 볼 수 있는 '홍어, 유도, 목사'라는 배경이 가미되면서 이미 오징어 게임으로 어느 정도 흥행이 보장되는 한국의 시리즈에 이름을 하나 더 올리게 되었습니다. 세계인들이 보는 영상에 글로벌한 소재로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들이 한국에 대해 더 호기심을 가질만한 한국적인 소재가 가미가 되었다는 게 굉장히 의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전요환 목사 역의 실제 인물, 조봉행

최근에 기사를 보고 알게 된 황정민 배우님이 연기한 전요환 목사역의 실제 인물 조봉행의 최후는,, 오늘 기사를 통해서 알게 되었는데, 영화에서처럼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의 공조로 체포된 후 해남교도소에서 10년형을 받고 복역하던 중 5년을 복역하다가 병사를 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형이 약한 것은 실제로는 코카인 약 35kg 정도의 양에 대한 처벌을 받았기 때문이고, 한국으로 마약을 반입하지 않았던 점 때문에 형량 자체가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고 해요.
극중에서는 푸에르토리코에서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의 공조로 코카인을 압수하게 되는데, 실제로는 브라질에서 작전이 이뤄졌다고 합니다.


수리남의 감독

저는 범죄와의 전쟁, 수리남 등 하정우 배우가 나오는 몇 개 작품들의 감독이 하정우 배우와 대학 동기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게다가 유튜브에서 종종 봤던, PTSD 오게 만드는 하정우 배우님이 나오는 군대생활을 그린 단편 영화가 바로 하정우 배우와 수리남의 감독인 윤종빈 감독이 대학교 졸업작품으로 만들었던 작품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유튜브에서 그 영상이 종종 뜨는 걸 보면서 그냥 하정우 배우의 데뷔작인 어느 독립 영화인 줄 알았어요. 하긴 데뷔작이긴 하겠네요. ㅎㅎ 무엇보다 놀라운 건, 윤종빈 감독도 영화에 하정우 배우와 같이 출연을 했다는 건데요, 하정우 배우가 후임에게 부대 내에서 통화 받는 예절(?)을 알려주는 장면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후임으로 나온 병사가 바로 윤종빈 감독 본인이었다고 합니다. 대학 때부터 같은 분야에서 같이 열심히 일하고 잘돼서 범죄와의 전쟁과 수리남 등 같이 성공하고 있으니 서로 너무 감회가 새롭겠어요.

실제 촬영 장소

홍보 차 황정민, 하정우 배우가 유튜브 '튀르키예즈'에 출연을 하셨더라고요!! 좀 재밌어요! 보세요 ㅎㅎ 여기서 알게된 사실 하나, 실제 촬영은 제주도, 안성, 전주 등에서 촬영을 했다고 합니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전반적으로 너무나 이국적인 느낌이었는데, 장소가 너무 친숙하죠? 국내 촬영 외에도 주로 촬영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이뤄졌다고 해요. 특히, 배경으로 가장 많이 나온 것 같은 전요환 목사의 대저택은 제주도에 있는 카페를 개조해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수리남 촬영지라고 SNS에 스믈스믈 올라오더라고요. 원래도 핫한 곳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핫한 카페가 될 냄새가 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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