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볼만한 곳 상당산성, 주차장 정보

상당산성

상당산성 주차

제가 주차했던 곳은 남문 주차장이었는데 버스주차공간인 대형과 소형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주차장은 남문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다보면 공터같은곳에 '청주 제9무료주차장'이 나옵니다. 지나서 식당들이 몰려있는 곳까지가면 제1주차장부터 제8주차장까지 곳곳에 마련되어 있어서 아무리 핫한 시간에 가도 주차못할일은 없을 것 같아요^^ 남문 주차장까지 하면 10군데 이상의 공식 주차장이 있어요!

주차비는 모두 무료입니다!!

상당산성 남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산성입구쪽으로 가면 산성의 역사적 스토리와 가치에 대해 설명이 촤르르~
다섯줄 읽다가 나중에 자세히 봐야지 하고 사진을 찍고는 다시 보지 않았다는 슬픈 전설,,,

산성으로 등산을 하시는 분들도 많은가보더라고요. 등산객들을 위해 커다랗게 등산 안내도가 있습니다.

남문쪽으로 오르기 시작.
오르는 길이 굉장히 여유롭죠?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고, 왼쪽엔 넓은 초록 잔디가 있고 오른쪽엔 울창한 숲이 있어서 힐링하기 제격

와,, 성곽 앞으로 넓게 펼쳐진 잔디는 보기만 해도 넘나 힐링

아래쪽에는 텐트를 쳐놓고 쉬는 사람들도 있고, 돗자리만 펴놓고 피크닉하시는 분들도 꽤 되더라고요?
완전 좋아보이긴 하는데 텐트를 쳐도 되는 곳인진 모르겠습니다?
그치만 주변에 금지한다는 안내문은 못봤어요.

일하면서 모니터만 쳐다보던 눈이 온 사방이 초록초록한 걸 오랜만에 봐서 감동을 좀 심하게 받았습니다. 불법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저기서 텐트치고 쉬는 거 너무 부러웠어요.

언덕을 조금만 올라가면 바로 상당산성의 남문이 나타납니다!

?남문
...허허허
잘 깎아서 단정하게 문을 구성하고 있는 돌들을 보니 눈과 마음이 편해짐.

남문을 산성 안쪽에서 본 모습

문을 지나서 바로 왼쪽을 보면 문 위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어요. 그 계단을 오르면 남문의 윗층 건축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계단을 올라와야 산성 위쪽으로 걸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산성에 오르지 않고 옆쪽으로 걸을 수 있는 길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남문에서 올라온 길쪽을 바라보니 풍경이 진짜 액자같지 않나요???
와,, 이런 액자 있으면 살래요 ㅎㅎㅎ

제가 한국 전통건축물에서 좋아하는 기법 중의 하나가 '차경기법'이에요! 한국 전통건축은 인위적인 자연의 모습보다는 자연이 존재하는 그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자연을 건축물 내부로 끌어들이는 방법을 활용해서 건축을 하는데, 풍경이 좋은곳으로 창을 내거나 목조건축의 기둥과 보가 액자의 프레임 역할을 하도록 해서 자연 풍경이 바로 건물 안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이 되는 셈이죠.
경치를 빌린다고 해서 차경기법이라고 한다고 배웠던 것 같은데, 경치를 빌린다,,? 너무 멋지지 않나요??

방문했던 날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초록은 맑아도 초록 흐려도 초록이니 흐린대로도 차분한게 너무 멋있더라고요.

산성의 돌 틈 사이로 보이는 잔디밭.
이것도 또하나의 액자같죠?
산성에 있는 이런 틈은 사실 예쁘라고 있는 건 아니고 전략적으로 기능을 하는 창이라고 알고 있어요. 성 내부에서는 이 창을 통해 밖을 보며 외부의 침입에 대항해 공격할 수 있지만, 외부에서는 이 틈으로 맞춰서 공격하기가 쉽지 않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