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눈도 오고 비도 가끔 오고 하는 통에 어차피 더러워질거라고 세차를 따로 하지 않았었는데요, 주말에 차를 이용할 때면 좀,, 창피하더라고요. 그래서 수원에 갈일이 있는 김에 근처에서 시원하게 세차를 하려고 세차장을 알아보고 찾아가봤습니다.
SK엔크린 수원고속주유소
디테일링 세차 이용후기
SK엔크린 수원고속주유소(셀프)
수원에 위치한 SK엔크린 셀프 주유소입니다. 전면 유리에 와이퍼가 닿지 않는 부분은 엄청 꼬질꼬질 한게 보이죠. ㅠ 항상 눈에 거슬리지만 그렇다고 내가 잘 닦게는 안돼서 ㅠ
주유기가 여러개 있고, 주유소 테두리로 세차장이 위치해있습니다. 셀프라서 더 그렇긴 하겠지만 기름값도 저렴한 편인것 같더라고요. 요즘 기름값이 떨어져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2022년 1월 8일자 기준 휘발유 1,573원이었습니다. (국내평균 1,622원)
주유소 뒷쪽에는 현대 블루핸즈도 있습니다.
120M 디테일링 세차
올 초에 차를 사고 나서 자동세차 말고는 세차를 맡긴 적이 없었는데, 차가 너무 더러워지기도 했고 겸사겸사 디테일링 세차를 받아보기로 했어요. SK엔크린 수원고속주유소의 세차장은 국내 최장 세차시스템으로 세차장 길이가 무려 120M입니다.
주유를 하고, 주유소 기준 우측 모서리에 있는 세차장 입구로 향합니다. 주유를 한다고 세차가 할인되고 그런 건 없는 것 같아요. 예전 블로그 글들을 보면 할인 받은 분들이 있던데 지금은 그렇게는 운영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디테일링 세차 요금
승용차 20,000원
SUV, RV 25,000원
승합차(6인승이상) 30,000원
디테일링 세차 순서
상,하부 폭포수 → 손 버블 세차 → 내외부 스팀청소 → 자동 세차 → 자동 건조 → 내부 세차
우선 세차를 받기 위해서는 표지판에 안내된 대로 세차장 입구로 진행해서 안쪽으로 들어가줍니다. 세차장 입구에서는 따로 안내를 해주진 않아요. 그냥 들어가시면 됩니다.
세차장 입구로 들어가서 ㄱ자로 꺾어서 들어가면 중간에 1차적으로 물로 세차를 시작합니다.
고압수로 세차를 하는데 이미 깨끗해진 느낌. 폭포수 세차를 하고 난 뒤에는 앞으로 차를 빼놓고 조금 대기를 해야합니다.
(빛나는 나의 투싼 하이브리드의 라이트가 갑자기 너무 멋있어 보이는 중)
우리 순서! 손 버블 세차 단계입니다. 우선, 차에서 사람들은 내려서 바깥쪽에서 대기를 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는 바로 본네트를 열어서 본네트 안쪽도 스팀으로 청소를 해줍니다. 저기도 청소를 해야된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좋네요.
차 바깥쪽도 스팀으로 한번 다 털어내고, 차 문을 다 열고 내부도 스팀으로 가볍게 청소를 싹 해줍니다.
스팀 청소가 끝난 후에는 본격적으로 손 버블 세차가 시작됩니다. 자동 세차 할 때에는 전면 그릴이나, 차의 프레임 때문에 꺾인 부분 등은 세차가 안돼서 아쉬웠는데 이렇게 직접 손으로 꼼꼼하게 해주시니까 세차가 안되는 부위가 없이 골고루 깨끗해지더라고요. 생각한 것 보다 더 꼼꼼하게 세차를 해주시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립니다. 그래서 순서를 기다리는 뒷쪽의 차들은 대기를 좀 하셔야합니다. 이 정도 꼼꼼하게 해주는데 그정도는 기다려야죠?
휠이랑 그릴도 구석구석 비누칠을 해주십니다. 휠도 이렇게 닦아주다니 대박.
그러고 나서 이 곳에서 계산을 하고, 차 문을 열어주시면 비누칠 된 차에 올라타서 와이퍼로 앞 유리 한 번 닦아주고 다음단계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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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자동세차기에서 물 세차로 비누칠한 것들을 닦아내고 건조! 여기는 딱 자동세차 하는 단계입니다.
자동 세차 단계에서 건조까지 하고 나와서 끝인 줄 알았는데, 기계를 나가면 디테일링 크리닝존이 있습니다. 이 구간은 셀프로 처리가 더 필요한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직원분들이 앞으로 나오라고 해주셨습니다.
바로 차에서 내리라고 하신 뒤 내부 세차를 시작합니다. 내려서 차를 봤더니, 와,, 최근에 차가 진짜 너무 더러워서 차 끌고 세차하러 나가고싶지도 않았었는데 ㅋㅋㅋ 완전히 새 차 뽑은 것 처럼 너무 반짝반짝 빛나더라고요. 다시 차에 대한 애정이 솟아나네요ㅎㅎ
앞서서 버블 세차하는 단계에서 내부에 스팀으로 1차적으로 소독은 했기 때문에 디테일링 클리닝존에서는 차량 발판 등을 꺼내서 바깥에서 고압으로 스팀으로 청소를 해주시더라구요. 최근에 시골에 다녀와서 발판이 좀 흙 투성이였는데, 내부세차까지 해주다니 대만족!
마지막으로 마른 수건으로 자동세차기 건조단계에서 제대로 닦이지않은 물기까지 완벽하게 닦아주시니까 진짜 완전 새차! 좀 깨끗하게 타고 싶다 나도,,
차가 끌고 다니기 창피할 정도로 더러워지기 전에 평소에 작은 먼지들은 조금씩 제가 닦아주면서 차 좀 아껴줘야 겠어요,,, 가벼운 먼지가 쌓여서 찐득한 때가 되지 않도록 먼지 털이 정도는 차에 구비해둬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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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링 세차 처음 받아봤는데 SUV 기준 25,000원으로 이 정도 세차면 진짜 너무 만족스러울 정도입니다. 직원분들도 엄청 꼼꼼하게 해주시면서도 빠르게 세차를 해주시기 때문에 시간을 조금만 투자하면 진짜 새차를 뽑았을 때의 그 반짝반짝한 느낌을 다시 받을 수가 있습니다. 수원고속주유소 디테일링 세차 완전 대만족이었어요! 최근에 살면서 받았던 그 어떤 서비스보다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은 제일 만족스러운 서비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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